[2023.02.17.] 2023년도 2월 학위수여식 축사

글번호
324383
작성일
2023-05-17
수정일
2023-05-17
작성자
인천대학교
조회수
2411

우리 인천대학교에서 학위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오늘 학위를 받으시는 1,983명의 학사, 282명의 석사, 36명의 박사 여러분의 영광스러운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급격한 교육 환경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훌륭하게 학업을 마친

졸업생 여러분에게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어려움이 많았던 만큼 오늘 맞이하는 졸업식은 더욱 뜻깊은 시간인 것 같습니다.

아울러, 훌륭한 가르침을 베풀어 주신 교수님들과 학부모님의 지극한 헌신과 노고에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인천대학교를 아껴주시고 성원해주시는 동문과 내빈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인천대학교를 사랑해 주시는 많은 분들을 모시고 2023년 상반기 학위수여식을 진행하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오늘 이 자리의 주인공인 졸업생 여러분에게 인생의 선배이자, 여러분과 함께 배우고 성장해 온 교수로서 여러분에게 꼭 알려주고 싶은 삶의 태도를 말해주고 싶습니다.


바로 ‘청춘(靑春)’입니다. 저는 저의 이십 대를 떠올리면, ‘청춘’이라는 단어가 떠오릅니다. 

무슨 일이든 해낼 수 있을 것만 같았던 그 시절은 돌이켜 생각해보면 가장 아름다운 시기였습니다. 

‘청춘’의 사전적 의미는 [한창 젊고 건강한 나이, 또는 그런 시절을, 봄철에 비유하며 이르는 말]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말하고자 하는 청춘은 단순히 젊고 건강한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사무엘 울만의 <청춘>이라는 시에는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시기가 아니라 마음가짐이다.”
청춘은 강인한 의지, 풍부한 상상력, 불타오르는 열정을 말한다.”
청춘이란 두려움을 물리치는 용기안이한 마음을 뿌리치는 모험심을 뜻한다

이렇듯 청춘은 나이만을 말하는 게 아니라 삶에 대한 태도를 강조한 말입니다.
따라서, 여러분이 열정도전정신이 있다면언제나 젊고 아름다운 청춘이 있고 시대를 앞서가는 훌륭한 리더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청춘이 직면하는 현실은 녹록하지는 않습니다.

한 인간의 삶의 정체성이 사랑하는 것과 일하는 것으로 구성된다고 할 때,

사랑하는 것은 가정으로, 일하는 것은 직장으로 구체화 됩니다.

그런데 청년의 시기에는 아직 가정과 직장이 유동적이거나 확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불안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청년의 시기를 낭만적으로 바라볼 때, 확정되어 있지 않다는 것은 무한한 가능성의 여지가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가능성’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뒤나미스(dynamis)는 커다란 힘과 폭발력을 가진 다이나마이트의 어원이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여러분은 폭발적인 에너지와 진취적인 사고의, 무한한 가능성을, 인생 여정동안, 항상 유지하시기를 바랍니다.


자랑스러운 졸업생 여러분

오늘 졸업식을 끝으로 여러분은 이제, 아늑한 교정의 품을 떠나 저마다의 이정표를 세우며, 각자의 길을 걸어가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맞이하는 길은 고즈넉한 세상이 아니라, 놀라운 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굴곡진 세상일 수도 있습니다.

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학교에서 배운 지식과 이론이 여러분의 사고를 가두는 견고한 울타리가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항상 새로운 이론을 확립하고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는, 창의적인 리더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기존의 규칙과 낡은 법에 도전할 용기를 갖고, 사회를 변화시킬 용기를 가지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은 자랑스러운 인천대인으로서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믿고, 자신의 신념을 굳건히 한다면 분명 앞으로 10, 어쩌면 20년 뒤에 여러분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무대로, 우뚝 서 있게 될 것입니.

도전을 넘어,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인천대학교 졸업생 여러분의 앞날을 진정으로 응원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여러분의 졸업을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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